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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보성학교의 영예로운 개교 120주년에 앞서 보성교우회 홈페이지가 새로 개설되어 출범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 “보성[普成]”은 이름 그대로 “널리 사람다움[人間性]을 열어 이루게 한다”는 경건한 큰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1906년 우리 보성학교를 설립하신 충숙공 이용익 선생의 건학이념인 “興學校 以扶國家”는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사랑,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이어져서 인문적, 문화적, 국제적 식견과 전인적 사람다움을 갖춘 인재의 육성을 통해 나라와 인류에 기여한다는 숭고한 가치를 실천해 왔습니다. 


이에 120년에 이르는 역사 속에서 우리 보성학교의 현상윤(4회), 송계백(5회), 김도연(6회) 등 졸업생이 학교 교주인 천도교 대표 손병희 선생 등과 함께 2·8독립선언에서 3·1운동으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자주독립운동을 주도하고 보성학교 교내 인쇄소인 보성사에서 3·1독립선언서를 인쇄함으로써 면면히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기상과 혼을 일깨우고 드높였습니다. 또한 정치인 및 공직자, 기업인, 문인과 예술인, 석학 등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전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배출되어 활약하심으로써 보성의 사람다움의 인간상을 구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보성인들은 마음 속 고향 혜화동 교정의 “천년바위”, 보성의 3·1운동사를 기념하는 방이동(현 오륜동) 교정의 “보성종”에 대한 추억과 함께 뿌듯한 자긍심과 일체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대를 선도하는 보성인들의 혼과 자긍심, 보성인들을 드러나지 않게 끈끈히 연결하여 온 일체감과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모바일 중심 보성교우회 홈페이지를 구축·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동기 기수별 모임과 산하 단체별 모임을 통한 교류를 넘어서서 선후배간 광범위한 소통과 교류, 동문 비즈니스 협력 통로의 활용, 문인, 예술가, 공연활동가, 봉사활동가, 특수 취미활동가, 기술전문가, 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식견과 경험, 재능이 풍부한 동문분들의 유튜브 등 온라인 사이트 및 자료와의 링크를 통하여 “따뜻하고 재미난 보성”, 나아가 “강한 보성, 빛나는 보성”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로써 보성교우회는 우리 보성인들의 “가까이 있는 친근하고 편안한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 교우회 홈페이지는 보성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플랫폼이요 정지된 목표가 아닌 자라나는 생명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보성교우 여러분들께서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가꾸고 키워 주시길 바랍니다. 교우님들의 창의적 방안 제언은 홈페이지의 개선과 발전을 위한 크나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자국 이기주의, 계층간·정파간 갈등 등으로 인한 크나큰 위기에 봉착해 있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창의적 지혜와 열정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며 위기 극복의 소명을 다해 온 우리 보성인들이 지혜와 열정을 다하여 세계로, 미래로 분출해 나아가시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우리 보성 가족 여러분의 댁내에 건강과 축복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5.   1. 

보성교우회 제27대 회장 여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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